[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계열사간 주가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3.95%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8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6.10%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만4500원을 기록,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반면 현대로보틱스(-3.16%)와 현대일렉트릭(-2.47%), 현대건설기계(-2.97%)는 약세다.
현대로보틱스는 자회사 지분 취득을 위해 1조769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12일) 공시했다.
4월 1일 인적분할, 5월 10일 분할 후 신규ㆍ변경상장한 현대중공업 그룹 4개사의 지주회사는 현대로보틱스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3개 계열사의 지분을 13.37%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하므로 추가 지분확보는 필수적이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선호도가 높은 지주사는 지주사 증자가격 결정일(7월 7일) 전까지 수급에 의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며 “이때를 지주사 신규 매수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출자구조 정리된 지주사에는 배당확대, 사업성장 등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현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지분가치를 감안하고, 중소형 조선소 구조조정으로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