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조류가 발생할 때 정수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2017’을 정수장 등 전국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여름철 상수원에 발생한 녹조로 인한 수돗물의 맛과 냄새가 나빠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품질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발간됐다.

 정수처리 단계별 조치요령, 장애 종류별 처리방법, 녹조 발생 시 초기대응요령 등을 담은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2017’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해 녹조현상 발생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은 지오스민과 2-MIB를 완벽히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는 일반정수처리시설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인 내용에 중점을 뒀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정수장에서 실시한 ‘맛·냄새물질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의 테스트 정보를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테스트한 결과, 지오스민과 2-MIB의 농도를 조류세포 내외로 구분해 1일 48회 자동 측정이 가능하고 취수원수, 여과수, 오존처리수, 정수 등 4가지 공정수를 연속 관찰(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야간 측정이 가능해 정수장 상황에 따라 측정 데이터를 활성탄 투입량 조견표와 대조해 약품 투입에 연동하여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환경과학원은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으로 맛·냄새물질의 유입 시점과 조류세포 내외의 분포 농도 정보를 빠르게 얻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처리하면 제거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고체상 미량추출-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SPME-GC/MS)’를 이용해 수중의 유기오염물질을 완전 자동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2015년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1월 해외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조류 발생이 많은 정수장 1곳을 선정해 맛·냄새물질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을 정수처리 공정운영과 연계하여 처리 효율과 비용절감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이원석 상하수도연구과장은 “이번 가이드에 담은 기술적인 정보와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 활용이 질좋은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2017’는 환경부 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 또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library.nier.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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