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의 70% 이상이 산지…비탈면 발생 잦아 - 중소형 건축 진출…주택, 상가, 오피스빌딩 매출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빗물에 의한 산사태를 방지하는 지성이씨에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는 절취 사면(비탈면)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많아 다른나라에 비해 이 부분에 대한 안정성을 갖춘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성이씨에스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성이씨에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사면 보강 전문 토목공사업체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사면보강이 44.8%, 일반건축이 42.9%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 이상이 산지로 구성돼 각종 건설공사에 따른 절취사면 발생이 잦다. 연평균 강우량의 2/3 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되고, 발파 위주 시공으로 인해 암반이 약화되면서 정부가 국내도로 사면에 위험순위를 정하고 산사태 예방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에서 시공 중이던 양산코아루와 울산코아루 아파트 신축현장,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ㆍ반포 간 확장공사 등에 지성이씨에스의 신기술이 적용됐다.

최근 이 회사는 중소형 건축 부문에도 진출하고 있다. 새정부가 도시재생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하면서 지성이씨에스와 같은 중소건설사들의 건축 호황이 기대된다. 지성이씨에는 지난해 수원 영통에 99가구 규모 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한데 이어, 올해 서울 강남구에 90억원 규모 오피스빌딩을 건축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사면보강 외에 주택, 상가, 오피스빌딩 등 건축부문에서도 매년 100억원 내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성이씨에스의 지난해 매출은 31% 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수원시 영통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초과원가로 인한 적자로 지난 2015년보다 6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시장에선 사면보강에 건축 수요가 겹쳐 지성이씨에스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지만, 경쟁강도가 다소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정 연구원은 “지성이씨에스의 주력사업인 사면보강은 특허기술에 기반한 사업으로 특허를 회피하는 유사한 기술이나 신기술의 도입으로 경쟁강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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