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ㆍ박로명 기자]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가 2017년 2학기 ‘제18회 이한열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 이한열 열사를 기리기 위해 2009년 제정된 ‘이한열 장학금’은 올해 2학기로 장학금 지급 18회를 맞이한다.

이한열기념사업회, 다음달 1일부터 장학금 신청 받는다

매학기 10명 내외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사업회는 그동안 총 158명의 학생에게 2억2000여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2학기부터는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나 병을 얻어 사망한 연세대 김복영 열사 이름으로 장학생을 추가로 한 명 더 선정했다.

장학금 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사업회 홈페이지나 방문ㆍ우편접수를 통해 신청서와 추천서를 제출하면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전국 전문대ㆍ4년제 대학 재학생이며 10명 내외로 선발해 각각 150만원씩 지급한다.

사업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민주화를 위해 기여한 자의 가족 사회적 약자 ▷깨어있는 시민으로 활동하는 자 ▷사회적 활동이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상이 있는 자에 해당하는 사람을 선정한다.

장학금 발표는 오는 7월 25일이며, 수여식은 8월 17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사업회는 지난 2011년 9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 선정돼 장학회 후원회원들의 연말 소득공제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