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7건 페북에 글 올리며 당권 시사 -낙선한 뒤 총재 부활했던 이회창 연상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올해 여름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낙선 후 총재로 부활했던 이회창 전 총재의 모델을 따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홍 전 지사는 직접 당대표 출마를 언급한 적이 아직 없다. 주변에서도 아직 때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 9일 대선 후 행보는 당권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홍 전 지사는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모두 17건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다. 하루 평균 1.7건이다. 대부분 문재인 정부 비판과 당 내 혁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 전 지사가 ‘페북정치’로 당권에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홍 전 지사의 이런 정치 행보는 20년 전 대선 패배 후 이듬해 제1야당의 ‘선장’으로 재기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연상케 한다. 낙선 후 정계를 떠나거나 한동안 은인자중했던 다른 후보들과 달리 별다른 정치적 공백기를 갖지 않고 화려하게 부활, 당권을 발판으로 재도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홍 전 지사가 눈여겨 볼만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당시 ‘계파정치 탈피’와 ‘당 쇄신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전 총재의 경선 전략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친박(친박근혜)계 청산과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홍 전지사의 메시지와 닮았다나느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 전 지사는 21일에도 “친박이 한국당 내에서 물을 흐리면 당원이 나서 단죄할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페북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