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상용차 전시회 ‘CV Show’ 참가 미국, 중국, 일본이어 유럽시장 확대도 박차 올해 매출 2000억원 고지 올라설 듯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국내 블랙박스 시장 점유율 1위 주자인 팅크웨어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 다시 매출 2000억원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최근 해외 블랙박스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현지 최대 규모의 상용차 박람회 ‘CV Show’(The Commercial Vehicle Show 2017)에 참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 블랙박스 업체가 유럽 시장 동향을 살피기 위해 나선 것은 드문 경우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에 집중돼 왔던 블랙박스 해외 판매채널을 다변화ㆍ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팅크웨어는 이번 전시회에 해외향 신제품인 F800, F100과 실내 적외선 카메라가 포함된 3채널 블랙박스(B100, F770, X550, X330)를 전진배치하는 한편, 자체 기술인 ▷슈퍼나이트비전2.0 ▷팅크웨어 클라우드 ▷듀얼 세이브(Dual Save) 등을 시연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현지 전장 시장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현지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 캠페인을 운영하고, 주요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사업용 차량 납품 및 딜러십 등 매출 채널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심천에 첫 해외매장(글로벌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고 해외사업 확대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최대 자동차용품 전문점인 ‘오토박스’(Autobacs)에 자사 제품을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고, 북미 지역에서는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에 따라 팅크웨어의 제품 수출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5억에 불과하던 팅크웨어의 수출매출은 지난해 124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가량 껑충 뛰었다. 지난해 회사 전체매출 1850억원 중 7%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팅크웨어는 지난해 수출 매출 대부분을 하반기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해외시장 확대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1분기에만 40억~5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에서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호황이던 2010년 당시 매출액 2000억원을 훌쩍 넘겼던 회사”라며 “블랙박스로의 주력제품 전환을 훌륭하게 해낸 데다, 해외사업도 점차 성장하고 있는만큼 올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가 추정한 팅크웨어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207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12%, 94%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