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中 진출 이후 21년만의 철수 -“올해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겠단 뜻”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마트가 21년만에 중국에서 철수한다. 2017년 이마트의 키워드인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춘 행보의 일부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7개 매장을 연내 철수하는 것으로 최근 결정했다. 1997년 이마트는 중국에 첫 점포를 낸 후 중국사업을 지속해왔다. 아울러 지난 2011년부터는 중국 현지에 7개 매장을 유지해 왔다. 이달말 임대 종료를 앞둔 상하이 라오시먼점은 최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현재 영업이 진행중인 루이홍점ㆍ무단장점ㆍ난차오점ㆍ창장점ㆍ시산점ㆍ화차오점 등 6개 점포도 종업원 고용문제와 건물임대가 종료되는 대로 매각 혹은 폐점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중국 사업에서 최근 4년간 15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간 적자가 2014년 440억원, 2015년 351억원, 2016년 216억원에 달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중국사업에 대한 재고 필요성이 매번 제기돼 왔다.

최근 이마트는 날선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수익성이 나지 않는 점포를 폐점하고, 장래성이 떨어지는 미개발 부지를 매각하는 중이다.

지난 13일 열린 경영이사회에서는 울산 학성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또 2개 부지를 매각할 의사를 밝혔다. 매각이 결정된 부지는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이마트 하남점 잔여 부지와 평택시 비전동 평택 소사벌 부지다.

두 부지는 모두 중복투자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이마트 하남점 잔여부지 인근에는 스타필드 하남이 있고, 소사벌 부지 인근에도 이마트 평택점이 위치해 있다.

기존 점포에 대한 체질개선에도 착수했다. 이마트 은평점은 최근 3층과 4층 매장을 패션 스트리트 형식으로 리뉴얼하고 일렉트로마트를 추가로 오픈했다. 수원, 월배, 자양, 안산 고잔점 등 점포는 일렉트로마트 입점이 협의중이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목표는 내실경영에 주력하는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