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신이 목사로 있는 교회 내에서 수백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그는 유명 걸그룹 소속 연예인이었던 자신의 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교회 부속 기관으로 경제연구소를 세운 뒤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며 교인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개척교회 목사 A 씨와 연구소 상담팀장 30대 여성 B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밑에서 급여를 받고 중간 간부로 일한 18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유망한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월 최고 8%의 배당금을 나눠주겠다”며 교인 등 180명으로부터 지난 6년간 2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곳 교회를 찾은 신도들에게 하나님 명령에 따라 투자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교했다.
한 피해자는 “딸이 연예인이고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기 때문에 (벤처투자) 엔터테인먼트가 빨리 급성장할 수 있다고 해서 맡겼다”라며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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