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싱크탱크를 아우르는 ‘통합싱크탱크’를 만들었다. 통합과 정책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당내 경선 이후 이탈한 지지층을 결집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따돌리겠다는 의도도 감지된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과 안 지사, 이 시장의 싱크탱크를 통합한 ‘민주정책통합포럼’을 출범시켰다. 문 후보는 자치단체장의 선거 중립을 규정한 선거법을 감안한 박 시장과 안 지사, 이 시장의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민주정책통합포럼은 경선 후보 캠프별 정책 생산에 관여해온 조직과 자문 교수를 결집한 형태로 구성된다. 문 후보는 경선 후보 외에도 박 시장과 김부겸 의원의 정책까지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책 통합’은 물론 ‘인사 통합’으로 당내 통합을 다지겠다는 게 문 후보 측의 구상이다.
문 후보의 잇따른 통합 행보는 경선 이후 이탈한 지지층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문 후보는 당 대선후보로 확정됐지만 지지율 상승세는 미미하다. 산술적으로 안희정ㆍ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더하면 50%를 넘어야 하지만 40% 초반에 그치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턱밑까지 쫓아와 ‘대세론’도 흔들리고 있다. 문 후보는 안희정ㆍ이재명 후보와 ‘화합주’를 마신데 이어 박원순 시장을 찾아가 서울시의 정책을 중앙정부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시리즈 여섯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줄이고 봄철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구체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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