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커피 500잔 소비 -커피믹스>커피음료>원두커피>인스턴트커피 순 -서울 커피숍, 치킨집ㆍ편의점보다 더 많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커피숍’ 홍수시대다. “저게 다 장사가 될까” 싶을 정도로, 한집 건너 한집이 커피숍이다.

실제로 국내 커피전문점이 편의점의 2배 수준인 10만개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월 현재 전국 커피숍은 총 9만809개다. 커피 음료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디저트 전문점 등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10만 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편의점이 5만4000여개 정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커피숍 개수가 편의점의 2배에 이르는 셈이다.

서울(커피숍 1만8000여 개)의 경우 편의점(9477개)과 치킨집(7468개)을 합한 것보다 더 많다. 늘어나는 커피숍은 커피가 전국민의 애호음료가 됐다는 것을 말해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사상 최대였다. 원두와 생두 등을 포함한 커피수입량은 15만9260톤으로 금액으로 약 7200억원에 달한다.

우리 국민이 마신 커피는 1인당 500잔, 커피 시장규모는 8조원대를 돌파했다. 한해 커피 소비량은 약 250억5000만 잔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25% 늘어난 수치다.

시장규모는 커피믹스(132억1000만잔), 캔커피 등 각종커피음료(37억9000만잔), 원두커피(36억4000만잔), 인스턴트 커피 (31억6000만잔), 인스턴트 원두커피(12억5000만잔) 순이다.

커피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8조7906억원으로 3조원대 초반이던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로 커졌다.

커피숍은 이미 포화상태이지만, 창업 시장에서도 카페는 여전히 인기다. 지난 2월 코엑스가 ‘2017 프랜차이즈 서울’ 사전 신청자 4625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창업 관심 분야로 커피, 베이커리 등 카페 창업을 선택한 비율이 65%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해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출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1020개 매장을 운영중인 스타벅스는 연매출 1조원을 넘겨 글로벌 진출 75개국 중 다섯번째로 1조원 클럽에 등극했고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카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객단가 1만원을 달성, 연매출 2000억원을 넘기며 성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전년대비 13.2% 성장한 1535억원, 할리스는 18% 상승한 1286억원, 매일유업 엠즈씨드 폴바셋은 34.9% 성장한 653억원의 매출을 이뤘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곳도 있다.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과도한 사업 확장과 해외 투자 실패로 자본잠식에 빠졌고 탐앤탐스도 영업이익이 2014년 65억에서 2015년 43억원으로 하락하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