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ㆍ정경수 기자] 코스피가 10일 글로벌 ‘외풍’에 2150선은 물론, 2140선마저 단숨에 무너져내렸다. 외국인은 홀로 6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을 잇는 가운데 ‘박스피(코스피+박스권)’ 탈출 기대감도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포인트(-0.13%) 내린 2148.83에 출발했다. 전날보다 16.68포인트(-0.78%) 내린 2135.05를 지나고 있다. 장 초반 2140선을 힘겹게 사수하는 듯했지만, 곧 무너지면서 더욱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인 매도 공세와 더불어 미국 증시 약세가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6.85포인트(0.03%) 떨어진 2만656.10에, S&P500 지수는 1.95포인트(0.08%) 하락한 2355.54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02%) 소폭 내리며 5877.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 미국 고용지표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시리아 공습으로 인해 약세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63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원, 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18%), 전기전자(0.1%)를 제외하고는 내림세다.
섬유의복(-1.88%), 유통업(-1.53%), 의약품(-1.5%), 증권(-1.49%), 금융업(-1.37%)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29%), 현대차(1.04%)를 제외하고는 내림세다.
SK하이닉스(-1.00%), 한국전력(-1.33%), NAVER(-0.72%), 삼성물산(-1.57%), POSCO(-0.92%), 신한지주(-1.39%) 등은 내림세다.
현대모비스는 주가변동이 없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첫 이틀간 예약 판매량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05% 내린 20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갤럭시S8의 첫 이틀간 예약 판매량이 55만대로 종전 최대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작년 3월 이틀간 약 10만대를 예약 판매한 갤럭시S7의 5.5배 수준이며,작년 8월 갤럭시노트7의 종전 최고 기록인 20만대도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차가 대규모 리콜 소식에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00(1.04%)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만에 오름세다. 현대차는 지난 12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였다.
다른 현대차 계열사들은 내림세다.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0.70% 내린 3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그 외에 현대글로비스(-0.70%), 이노션(-1.11%) 역시약세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는 주가변동이 없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는 그랜저, 쏘나타 등 현대, 기아자동차의 5개 차종에 장착된 세타2 엔진에 결함이 발견돼 17만여 대에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단일 사안으로 리콜된 사례 중 세번째로 큰 규모이다. 아울러 북미에서도 130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깜짝 실적에도 약세다. 같은 시각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1% 내린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92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분기당 영업이익으로 역대 두번째 많은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구글의 1조원 규모 설비 투자 의향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1.17% 오른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글은 구글 차세대 스마트폰(픽셀폰)에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약 1조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만에 내림세를 보이며 620선으로 밀려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1.21%) 내린 625.66을 지나면서 63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74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로엔(0.89%)를 제외하고는 내림세다.
셀트리온(-0.78%), 카카오(-1.39%), CJ E&M(-1.93%), 메디톡스(-0.28%), 코미팜(-1.19%), SK머티리얼즈(-1.28%), 컴투스(-2.76%), 바이로메드(-0.81%), GS홈쇼핑(-2.90%) 등은 내림세다.
이 시각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5원(0.54%) 오른 114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