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6.2%↑ㆍ삼겹살 1900원대 -4월 나들이물가 요동에 고객부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4월은 봄 나들이의 계절. 그런데 무섭다. 올해 4월은 기온만큼 피크닉 식품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나들이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나들이할때, 또는 캠핑을 할때 사가야 하는 모든 식품의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낮 한때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삼겹살ㆍ양파 등 바비큐 식재료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에서 6일까지 전국의 평균 양파(상품) 가격은 2646원으로 전주(2491원) 대비 6.2% 이상 올랐다. 양파 가격은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했을때 2682원으로 평년(1945원)보다 600원 이상 가격이 뛴 모습이다.

‘국민 대표고기’ 삼겹살 가격도 크게 올랐다. 삼겹살(국산냉장ㆍ100g) 가격은 지난 7일 1922원으로 평년 수준(1723원)과 비교했을 때 200원 가량 상승했다.

aT는 이 두 제품군의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파는 장기 저장물량의 변질과 부패 현상이 심해지며 공급물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삼겹살은 돼지 사육마릿수가 예년과 비슷하지만, 나들이 시즌을 맞아 구이용 삼겹살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저마다 삼겹살과 양파 등 피크닉 품목 할인을 간판에 내걸었다. 롯데마트는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산 냉장 돼지 삼겹살’과 ‘목심’을 100g에 각 1490원에 선보이고, 이마트도 각 매장에서 삼겹살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쿠팡도 각종 돼지고기를 100g당 최대 900원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티몬도 양파와 삼겹살을 직매입해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4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이어지는 봄여행 시즌이 되면 삼겹살과 양파 등 제품 가격은 더욱 크게 상승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매해 피크닉 시즌이 되면 삼겹살과 양파 등 피크닉 상품은 가격대란을 맞았다는 것이 이같은 주장의 근거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겹살과 양파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면서 “삼겹살의 경우 닭고기와 가공육류, 양파는 다른 채소를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