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이 혈세 3200억원이 투입된 용인시민체육공원 활용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미 용인에는 용인종합운동장이 운영중이어서 굳히 또다른 경기장이 필요없는데도 용인시민체육공원은 8년전 착공됐다.
정찬민 시장 취임 이전 사업이다.
용인시민체육공원은 완공 전부터 ‘애물단지’라는 혹평을 받았다. 효용론 조차 ‘안갯속’인 이 체육공원 설립에 혈세 수천억이 투입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내 5200평 사용 아이디어 주세요’라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을 내놓았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설립 자체가 졸속 행정이라는 점도 분명히 인정하고 비판했다.
정 시장은 “제가 취임전에 이미 착공된 것이어서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졸속 과잉투자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경기장만 놓고 보면 과연 우리 용인시에 이러한 시설이 필요했는가 하는 시각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정 시장은 “1년에 몇차례 사용하고 방치할 시설이라면 혈세낭비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정 시장은 ▷태부족한 주차장 ▷연결도로 미비 ▷보조경기장 전무 ▷비효율적 실내구조 등 산적한 문제가 쌓여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혈세로 지은 시설인 만큼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되돌려 주고 싶다”며 “기왕에 저질러 놓은 시설, 보다 좋은 시설로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라고 했다.
정 시장은 “밤잠을 설치는 저의 고민을 해결해 주실 솔로몬의 지혜를 찾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의 페북글에 아이디어를 담은 시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있다.
한편 용인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부지면적 22만667㎡, 연면적 7만2986㎡)은 총사업비 3218억원이 투입돼 주경기장 3만7155석, 주차장 1507대 시설로 올해 말 준공된다. 그동안 재정난으로 ‘공사를 진행하다 멈추다’를 수차례 반복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