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비율 5.22%p↓… 200% 초과 회사 18개 줄어 - 코스피 상장법인 재무건정성 전년比 개선 ‘뚜렷’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안정성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늘었지만, 자본이 늘면서 부채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결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37개사의 2016년 말 현재 평균 부채비율은 112.73%로 2015년 말 대비 5.22%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총계는 1212조93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2% 증가했으나, 자본총계(1075조2379억원)는 전년도 대비 7.58% 증가한데 따른 수치다.

부채비율은 자본총계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는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재무 건전성 또는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회사는 총 364개사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고, 200%를 초과하는 회사는 13.3%(85개사)였다.

부채비율 100% 이하 구간은 5개사가 증가했지만, 200% 초과 구간에서는 18개사가 감소하면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재무안정성이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부채비율이 감소한 업종은 28개, 증가한 업종은 9개에 그쳤고, 분류별로는 제조업이 -4.4%, 비제조업 -6.4%만큼 부채비율을 낮췄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 53.8%가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그 뒤를 이어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27.4%),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20.1%) 등이 큰 폭으로 부채비율을 내렸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운수업(-37.5%), 숙박 및 음식점업(-31.6%), 광업(-22.6%) 등의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52.6%),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2.9%),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17.0%) 등은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