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해외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격차 줄이기에 법ㆍ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은 일본 2위통신사 KDDI와 일본 최대은행의 합작인 지분뱅크를 통해 전화번호 기반 송금,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 지급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금융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그룹이 설립한 라쿠텐은행의 경우 카드론, 신용대출, 펀드 주식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라쿠텐쇼핑몰과 연계한 우대금리 적용 등으로 30~40대의 이용도가 높다.
중국은 알리바바의 마이뱅크, 텐센터의 위뱅크를 앞세워 고객 빅데이터를 신용평가에 접목하면서 여신업무까지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인도의 디지뱅크는 생체인증, 인공지능 기술활용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로 약 8조원 이상의 예금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해외 인터넷전문은행은 뛰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책 엇박자로 쉬엄쉬엄 걷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면서 “한국의 금융경쟁력이 우간다보다도 못하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규제에 억매이다가 시장 잠식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대전제가 깔린만큼 금융당국 및 정책결정자들의 몸사리기 보다는 정치적 이슈와 별개로 추진 동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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