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서자마자 철통 경호가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법원 출석을 막기 위해 돌발 행동을 보이는 등 삼성동 일대 분위기가 격앙됐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9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그로부터 11분 뒤인 10시20분에 법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지난 21일 검찰 출석 때와 달리 봉은사로와 사평대로를 이용했다. 이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을 지나 법원으로 향했다. 지난 21일에는 테헤란로를 이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바 있다.

취재진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부터 뒤를 쫓았다. 사이드카는 과열된 취재 열기를 식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오토바이는 차량을 제지했다. 4~5대로 구성된 오토바이들은 2차선 도로에서 일렬로 서서 감속하면서 취재진과 박 전 대통령 사이의 거리를 벌렸다.

박 전 대통령은 순조롭게 법원으로 이동했다. 그의 표정에선 비장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무표정한 박 전 대통령은 준비된 포토라인을 무시한 채 그대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여부를 판단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는 30일 서울중앙지법은 이른 아침부터 최고 수준의 경비 태세를 보였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석에 대비해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정문을 폐쇄했다. 차량 진출입뿐 아니라 보행자의 출입도 금지했다. 청사 주변에는 경찰 24개 중대 1920명의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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