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 구성 대책 세우기로 더불어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경위 파악 및 대책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선 후보 캠프에선 공당으로서 공정성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사안으로 규정, 당의 엄중 대책을 촉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 결과 유출 파문 이후 이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양승조 부위원장은 회의 중간 브리핑을 통해 “물의를 빚어 경선 후보자와 선거인단, 국민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다만 인터넷에 떠돈 내용은 중앙당에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으로, 신뢰할 수 없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민주당은 경선 투표소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개표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한 당의 방침과 달리 인터넷 상에서 일부 지역의 개표 결과로 추정되는 문서가 유포됐다. 개표 현장에는 각 후보 캠프 관계자가 참관했다. 문서가 유출된 이후 ‘예고된 참사’란 분석이 나왔다. 각 후보의 참관인이 개표 결과를 기록해 각 캠프로 보고, 그 결과가 특정 후보로부터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당은 유출된 자료의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의미다. 양 부위원장은 “밀봉된 상태로 중앙당 선관위로 넘어왔다. 중앙선관위가 위탁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확인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당으로선 해당 자료가 맞는지 틀린지 확인할 권한이 없다는 의미다.
당은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해당 문건의 유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양 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양 부위원장은 “진상조사 결과 선거 방해 행위 등이 드러나면 바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ㆍ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