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경제현안 점검회의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는 오는 15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16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대내외 시장상황 변화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13차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갖고 미 금리 인상 전망 및 대응방향과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금융분야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대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미 경제 지표 호조세와 미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등으로 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선물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00%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시된 올해 중 3회 금리인상 전망이 유지될 경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제시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점도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시장상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오전 3시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영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키로 했다. 동시에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과 외환ㆍ국제금융대책반 등 이미 구축돼 있는 다층적 점검 체제를 활용해 시장 동향과 외신ㆍ투자은행(IB) 반응,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 금리인상에 따라 예상되는 대내적 영향을 점검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자리수로 관리하고 고정금리ㆍ분할상환 대출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시스템을이달 중 구축해 선제적인 시장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서민정책자금 확대와 중금리 사잇돌대출 추가공급 등 서민ㆍ취약계층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자금조달 애로 해소 등 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