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비용 3억달러 일자리 500개 창출 예상
삼성전자가 멕시코 공장 일부를 미국으로 옮기기 위해 5개주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니아 등 5개주 당국과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블리스우드(Blythewood)다. 또 미국 생산설비 확장을 위한 초기 투자금은 3억달러(3458억원) 가량으로 예측됐다.
WSJ는 멕시코에 있는 오븐레인지 공장 일부가 이전될 예정이며 약 일자리 500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른 주방가전제품의 미국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도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가전제품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 미국 내 공장 확장을 위해 몇개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장소와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검토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강조하면서 글로벌기업들을 압박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투자계획이 확정됐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기위한 양해각서를 테네시주와 체결했다. LG전자는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9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완성한다. 세탁기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100만대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