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금리·경기 3 무풍지대 배당·저평가 매력 부각↑ 외국인 ‘러브콜’…기관도 매수시작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G2(미국ㆍ중국) 이슈와 더불어 대내외 악재에 오히려 빛을 발하는 ‘내수 우량주’가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격인 통신주에 증시 내 ‘큰 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연일 ‘신고가 랠리’를 울리고 있다.
9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3월들어 신고가 행진 중이다.
SK텔레콤은 8일 하루만 4.33% 올라 신고가를 기록, 올해 들어서만 7.59%가 뛰었고 9일에도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하룻만에 경신했다. LG유플러스도 9일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에도 하루만 5%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 랠리를 시작, 지난 7일 3%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LG유플러스는 8일까지 무려 20.96%가 오르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KT도 9일 이틀 연속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2.06% 오른 3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장세를 이끌어왔던 수출주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수출 소비재까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에 발목이 잡히면서, ‘악재 무풍지대’로 통신주가 꼽히고 있다.
실제로 유가증권 내 통신업 지수는 3월 들어 3.95% 오르며, 코스피 내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0.34%)와 대표적 수출주가 몰려있는 전기전자(1.13%)의 수익률을 월등히 제쳤다.
이 같은 통신업종 강세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 공세가 뒷받침됐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통신업종을 각각 334억원, 208억원을 순매수했다.
통신주 강세에는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주효했다.
LG유플러스는 3월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위로, 전날까지 58만8133주(2291억원)를 순매수 했다.
통신주는 100%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수출주처럼 당장 큰 모멘텀은 없지만, 외부 악재에 덜 취약한 ‘방어주’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배당수익률과 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통신주의 1분기 컨센서스(추정기관 수 3곳 이상)는 최근 한 달 새 0.15% 상향 조정됐다.
이은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