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도피를 도운 조직인 ‘천리마민방위’의 홈페이지 IP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앙일보가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미지역 인터넷주소관리기구(ARIN)를 통해 역추적하면 IP의 위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타운센드가 101번지로 나타난다. 이곳은 웹 보안업체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소유다. 또, IP 추적 과정에 등장한 웹호스팅 업체 ‘텔스트라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네트워크 블록(Telstra Global Internet Services Network Blocks)’ 미국지사의 캘리포니아 사무소도 인근에 위치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안업체 등을 경유해 IP를 사용해 천리마민방위의 접속 IP를 확인하는게 사실상 어렵다는 견해다. 즉, 미국에 기반한 조직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날 천리마민방위는 웹사이트를 통해 “탈출을 원하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을 지켜드리겠다”며 “여러 북조선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탈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탈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날 “천리마민방위와 관련해서 아는 바는 없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단체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웹사이트의 제작 및 변경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Way Back Machine’을 통해 천리마민방위의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해당 웹사이트는 우리 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27분께 첫 ‘변경사항’이 감지됐다. 이 웹사이트의 이전 히스토리가 없는 만큼 김한솔의 영상 공개에 맞춰 웹사이트를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2월 15일 김정남 가족이 타이페이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8일 김한솔의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직후 Ri Young Hac 명의의 이메일이 외신기자에서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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