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 SK뷰’ 청약 34.3대 1 기록 강북서도 잇따라 청약 흥행 5월까지 동대문·동작서도 대기 물량 많은 경기도 확산여부 관건
지난달 숨을 죽였던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3월 들어 꽃샘추위를 이겨내며 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은평구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최고 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접수를 마쳤다. 평균 경쟁률은 409가구 모집에 총 2277명이 몰려 5.6대 1을 보였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강북구 꿈의숲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454가구 모집에 639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달된 일부 타입은 9일 진행되는 기타지역 1순위 청약에서 무난히 마감될 전망된다.
이 두 단지의 청약 결과는 오랜만에 등장한 서울 분양이란 점에서 시장의 흐름을 감지할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1421~1553만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보다 낮은데다 대단지 공급이란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건설사들이 당초 2월로 예상됐던 분양 물량을 이달로 미루면서 시장 분위기를 살폈던 만큼 이번 분양 성공은 지난 1월 GS건설의 방배아트자이(방배3구역 재건축) 성공에 이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다.
관건은 이 같은 분양시장 온기가 서울을 넘어 확산될 수 있을지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전국적으로 154곳에서 총 9만92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에서 ‘장안2구역 데시앙’과 동작구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이 대기하고 있다.
주목할 지역은 경기도다. 이 기간 경기도에서만 3만6354가구가 분양 물량이 풀릴 것으로 예고됐다. 지난달 분양을 실시한 오산시티자이2차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청약을 다 채우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 서남지역은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되면서 입지매력 등 구체적인 장점이 뒷받침돼야만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평택 역시 눈여겨볼 지역이다. 그간 평택은 구도심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분양 결과가 저조했다. 하지만 SRT 지제역을 통한 서울 교통접근성을 장점으로 내건 고덕국제도시가 얼마나 분양에 성공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청약자들은 입지와 분양가, 개발호재, 발전가능성,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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