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탈당과 관련, “떠나면서 몸 담았던 당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섭섭한 감정이 왜 없겠느냐”고 당 지도부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는 체질상 잠을 잘 자는데 얼마전에는 밤잠을 못 이뤘다고 했다. 그만큼 고민이 깊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당 지도부의 태도에 대해 “사무총장을 보내 만류하는 제스처를 했다”면서 “잡는 척하는 것보다 (가만히) 보고 있는 모습이 더 솔직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가 자리에 욕심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몽니 부리는 것처럼 묘사하고 개헌하자고 하니까 문자 폭탄을 보내고 어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비문(비문재인)계 의원들의 동반 탈당 가능성에 대해 “비문으로 분류할 만한 사람들이 꽤 된다”면서 “당을 박차고 나가서라도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되느냐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지역구 유권자에게 뜻을 묻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탄핵이 계기(동반 탈당의 모멘텀이)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본격적으로 나라 걱정을 시작하고 개헌이 왜 필요한지, 누가 적당한 인물인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탄핵 이후 대선 구도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의원은 ‘대선 전 개헌’에 대해 “지난 10년간 충분히 논의가 이뤄졌다. 두달이면 개헌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최소한 2020년 6월(제21대 국회) 새로운 헌법이 시작되는 것을 동의하고, 대통령 임기는 3년이다고 공식적으로 약속을 해야 실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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