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총만 14조~15조원…금융투자업계 전망 -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으로 기업가치 상승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2분기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 중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이 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기업가치가 급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넷마블 기업가치를 1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이르면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5~6월경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16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거래소 규정상 예심 통과 이후 6개월 안으로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을 14조~15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6조86억원(28일종가 기준)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총 순위 16~18위인 기아차(15조5051억원) SK(15조3385억원), SK이노베이션(14조2859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을 14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적정 시총에 적용된PER(주가수익비율)은 23.2배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글로벌 게임 업체 상위 6개사의 평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은 15조3000억원으로 PER(주가수익비율) 25배를 적용했다”며 “시가총액은 올해 보수적인 실적 추정에 과거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상승동력이 생겼을 때 반영한 12개월 선행 PER 25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매출액은 3조1140억원, 영업이익은 9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2%, 217.4%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넷마블게임즈의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좋은 리니지2 레볼루션 효과가 반영되면서 3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초기부터 흥행 몰이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리니리2 레볼루션의 ARP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는 동종 게임 평균보다 50~70% 높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올해 일매출은 30억~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캐시카우 게임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흥행 게임 출시가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엔씨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IP(지적재산권) 경쟁력까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사상 처음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넷마블 해외매출 비중은 2014년 17%에서 2015년 28%로 증가했고, 지난해 5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넷마블게임즈는최근 게임개발조직 ‘카밤 캐나다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를 마무리해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게임사 카밤의 유망 개발 조직이던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에 7억~8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는 넷마블게임즈에 카밤 매출이 인식될 경우 연 매출 4200억원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넷마블의 공모 규모는 기업가치의 20% 수준인 2조~3조원대로 추정된다.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지분율 28.4%)과 CJ E&M(27.6%), 중국 텐센트(22.2%)는전략적 투자자로 차액 실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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