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상용화 협력 -MWC서 ’양자암호통신‘ 시연 성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텔레콤이 노키아와 함께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노키아와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올 하반기까지 양자암호기술기반의 ’퀀텀 전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노키아의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탑재해 상용화 할 예정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체계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퀀텀 전송 시스템‘은 데이터가 암호키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암호키의 탈취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 데이터 전송이 정보를 암호화해서 보내는 방식 이었다면, 더나아가 양자통신은 받는 사람이 수신을 완료해야 정보가 완성돼 중간에 해킹이나, 탈취를 막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양자암호 원천기술과 상용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MWC에선 자사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노키아의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퀀텀 전송 시스템‘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앞으로 ’양자암호기술‘을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올해 상반기 안에 개발하고 연내 상용화 할 계획이다. ’QRNG‘는 양자 암호를 생성하는 핵심 기술로 신용카드 크기라 스마트폰 등에는 탑재할 수 없다. 하지만 초소형 칩이 개발되면 스마트폰, IoT 기기 등에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노키아 등 세계 기업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패러다임과 생태계를 빠르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의 양자 통신 기술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시장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