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50% 내린 2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만원선을 이따금 터치하며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지만, 장 중 4만9850원까지 내려앉으며 어렵게 회복한 5만원 선을 다시 내어주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업체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반도체 사업부 지분 매각 규모를 20%에서 50%로 높이고, 경영권 포기까지 고려하는 등 인수 부담이 가중되면서 인수가 요원해졌다.
이에 외국인은 이달들어 전날까지 SK하이닉스 456만여주, 2315억원을 팔았다. 삼성전자(34만주, 6606억원) 다음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가능성은 원점으로 회귀했다”며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기업이 도시바를 인수한다면 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시바 인수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바가 한국업체로 넘어가는 것을 일본 정부에서 용인할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 업체로의 매각은 위협요인이지만, 현실적 시나리오는 도시바의 열도내 잔류로, 도시바 인수라는 변수를 감안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