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통일부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남 암살사건으로 북한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탈북민의 신변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한 말레이시아의 수사보고가 ‘낭설’이며 우리 정부의 ‘음모책동’이라고 주장한 북한의 입장에 대해 “억지주장이자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사망한 북한 국적자가 ‘김 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외교여권소지자라고 주장했다. 김정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담화는 말레이시이가 한국의 반(反)공화국 모략에 따른 것이라며 자국 법률가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하겠다고도 주장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공언 및 탄도미사일 도발 등 대남ㆍ대외 위협을 지속하고 있고, 김정은은 공포정치 등을 통한 체제 내부 결속 및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한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다하고 탈북민을 포함한 국민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 34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북한정권의 자국민 인권유린 문제를 지적하는 차원에서 김정남 피살사건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