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험, 편의점 지출 늘어 의료, 강남구에서만 1933억원 지난해 중국인은 국내에서 신용카드로 모두 8조 300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전체금액의 61%에 해당한다.
문체부가 (주)신한카드로부터 받아 분석한 ‘2016년 외국인 국내 신용카드 사용현황’에 따르면, 2016년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지출액은 13조 7000억 원으로, 2015년도 10조 4000억 원 대비 32%, 2014년도 10조 9000억 원 대비 26%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조3000억 원으로 61%를 차지했으며, 일본 1조 9000억 원(14%), 미국이 1조3000억 원(9.4%)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인의 카드사용지출액은 전년 대비 46.2% 증가해 입국자 수 증가율(34.8%)보다 1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 중 4조6832억 원을 쇼핑에 썼으며, 숙박에 1조8313억원, 음식에 8499억원을 지출했다. 일본은 지난해 230만 명이 입국해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신용카드 지출액은 1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카드사용을 업종별로 보면, 쇼핑이 7조원, 숙박 3조원, 음식에 1조원을 써 관광관련 부문이 약 10조 1000억원에 달했다. 공연장 등 문화체험 관련 부문은 9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해 성장이 눈에 띈다. 이 외에 스키, 골프, 레저 등 스포츠 관련 부문 695억 원, 의료 관련 부문 5100억 원을 차지했다
숙박의 경우에는 특급호텔 2조 1000억 원, 1-2급 호텔 3700억 원, 기타 숙박시설 5000억 원 등의 순으로 조사돼 2015년에 비해 각각 31.5%, 26.1%, 36.5%가 증가했다.
의료 관련 부문의 ‘큰 손’ 역시 중국이었다. 중국은 2906억 원,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는 792억 원, 유럽은 495억 원을 지출했으며, 서울지역에서 4021억 원(78.5%), 그 중 서울 강남구에서만 1933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카드사용현황은 2016년도 외국인 입국자 1724만 2000 명과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116만 2000 명의 외국카드 총 1509만 7000 개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이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