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에서 27일 공개 행사 -최첨단ㆍ고효율ㆍ친환경 기술 모두 접목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꿈의 비행기’라는 뜻의 드림라이너(Dreamliner) 보잉 787-9 항공기<사진>가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 자리한 길이 62.8mㆍ높이 17mㆍ너비 60.1m의 보잉 787-9 항공기는 넓어진 창문과 날엽하게 뻗은 날개가 도드라졌다. 이용객들의 쾌적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보잉 787-9 항공기에서 여러가지 의미있는 숫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27일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언론에 먼저 공개된 보잉 787-9 항공기는 최첨단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개된 1호기를 포함해 오는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보잉 787-9 항공기를 더욱 특별하게 여기는 것은 6개 주요 부품에 자체 기술력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레이키드 윙팁’, ‘후방 동체’, 날개 구조물인 ‘플랩 서포트 페어링’ 등이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제작됐다.
대한항공의 기술력이 살아 숨쉬는 보잉 787-9 항공기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객실의 쾌적함을 꼽을 수 있다.
총 269석으로 이뤄진 객실의 기내 기압을 6000ft 수준으로 낮춰 장거리 여행에 따른 승객의 피로감을 감소시켰다. 기존 항공기가 백두산 정상 높이의 기압(8000ft)이라면, 보잉 787-9 항공기는 지리산 정상보다 낮은 수준의 기압이다.
기내 습도도 기존 항공기(11%)보다 높은 15~16% 수준을 유지해 보다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유사 기종 대비 크기가 78%나 커진 창문도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다. 탁 트인 느낌을 주며, 기존 창문 덮개 대신 버튼 조작만으로도 창문의 투명도를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등 항공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보잉787-9은 최첨단ㆍ고효율ㆍ친환경 기술이 모두 접목된 차세대 항공기로 꼽힌다.
특수한 엔진 덮개 기술이 적용되면서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을 60%나 줄였으며, 무게 기준으로 탄소복합재 사용이 기체 전 분야의 50%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된 최초의 민간 항공기이다.
탄소복합재와 최첨단 엔진 사용으로 좌석당 연료 효율성도 20%나 높아졌으며, 탄소 배출량 역시 동급 항공기 대비 20% 줄였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차세대 항공 기술이 모두 접목된 보잉 787-9 1호기를 3월 중순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후 토론토, L.A. 마드리드 등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도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보잉 787-9 항공기 주요 특징>
1 대한항공 국내 최초 도입
6 787 항공기 6개 주요 부품에 대해 국제공동개발 참여
15 항공기의 기내 습도 15~16% 수준 유지
20 좌석당 연료 효율성 20% 향상
50 항공기 무게 기준 50%의 탄소복합재 사용
78 유사 기종보다 창문 크기 78% 커짐
6000 객실 기압 기존 항공기보다 2000ft 낮은 6000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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