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8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사기간 연장을 신청하면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 세력을 확실히 처벌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당장 특검 연장이 필요한 이유”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전날(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시간을 끌지 말고 2월 중 조속한 탄핵 결정을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날은 박영수 특검팀의 활동시한이 이달 말(28일) 종료되는 만큼 특검팀의 조사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의 활동시한 연장 여부는 황 권한대행이 결정한다.
이 시장은 “국정농단 세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혐의를 전면 부정하면서 특검 조사를 회피했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또 “처벌을 피하기 위해 헌재의 탄핵 심판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정경유착으로 국정을 농단한 공범인 재벌도 여전히 건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광장에서 100일 넘게 촛불을 들며 ‘박근혜 탄핵하라’, ‘재벌도 공범이다’고 외쳤지만 아직 달라진 건 없다”면서 “청산 없이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검팀의 활동시한 연장 키(Key)를 쥔 황 권한대행을 ‘국정농단의 종범’으로 지목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에게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법무부 장관 시절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진행한 국정원 댓글 수사팀에 좌천성 인사를 단행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특검이 박 대통령과 재벌 앞에서 좌초하는 걸 지켜볼 순 없다”면서 “국회는 현재 계류돼 있는 특검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특검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기간을 충분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