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년5개월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해 화려한 재기를 노린 타이거 우즈(미국)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2라운드 티오프를 앞두고 허리 통증이 재발해 기권했다.

또 허리 때문에…우즈, 유럽투어 ‘백기’

우즈는 허리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 출전하며 17개월만에 복귀했지만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는 첫날 버디없이 5오버파 77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경기 도중 몸이 불편해 보였지만 아픈 데가 없다고 한사코 부인하던 우즈는 그린에서 볼을 집어 올리려 허리를 굽힐 때마다 조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어제저녁부터 허리가 아팠다. 아침에 치료를 받았지만, 풀스윙을 할 상태가 아니다”라고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요추 신경 부상이 도진 것은 아니며 통증은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즈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볼 때 17일 개막하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과 24일 혼다 클래식의 출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