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단지 1만7822가구 분양 예정… 전년 동기간 比 2.3배 증가 -6대광역시 대부분 조정대상지역 피해… 급격한 시장냉각 피할 듯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설 이후 분양시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3월까지 전국 6대 광역시(인천ㆍ부산ㆍ광주ㆍ대구ㆍ대전ㆍ울산)에서 18개 단지 1만8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물량이다. 잔금규제(원리금 분할상환)는 적용받지만 청약과 분양권 매매가 제한되는 ‘11ㆍ3 부동산 대책’ 조정지역에서는 대부분 제외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3월 두 달간 6대 광역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18개단지 1만7822가구(임대제외)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개단지 7725가구)에 비해 분양 단지는 줄어들었지만 공급물량은 약 2.3배 증가한 규모다.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분양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부산의 물량이 가장 많다. 전체 공급물량의 40%가 넘는 6개 단지, 7350가구가 공급된다. 인천도 6개단지, 5540가구로 분양이 활발하다. 이어 광주 2개 단지, 2143가구, 대전 2개 단지, 1752가구, 울산 1개 단지 544가구, 대구 1개 단지 493가구 순이다.
유형별로 보면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이 가장 많다. 총 6개 단지 67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택지지구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울산 송정지구를 비롯해 인천 송도ㆍ영종 등에서 5개 단지 4568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선 3곳의 건설사가 분양경쟁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2,3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더샵’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0∼113㎡ 총 2936가구 규모다. 신호대교와 을숙도대교, 거가대교 등을 이용해 부산은 물론 창원과 김해, 거제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외국계 학교와 백화점 부지 등도 계획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3월엔 한화건설과 롯데건설이 합세한다.
한화건설도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9~84㎡ 총 1113가구로, 이 중 7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백양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연학초가 단지와 마주했고, 초연중, 부산진고 등도 인접해 통학환경이 뛰어나다.
롯데건설은 해운대구 중동일대에서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하 4층~ 지상 49층 전용면적 84~99㎡ 총 828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인근에 있어 교통여건 우수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이마트, 해운대 로데오아울렛, 메가박스 등 문화,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대전광역시를 겨냥했다. 이달 서구 복수동 복수1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복수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9층 11개동 전용면적 45~84㎡ 총 1102가구로, 이 중 8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서부경찰서, 남부소방서, 복수동주민센터 및 대청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돼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마역 예정지가 인접해 있어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2차 e편한세상’을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52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중산동 중심상업지구와 중앙근린공원이 위치해있다.
금강주택은 이달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로 이뤄진다. 울산 송정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실수요층들의 수요가 클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