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017년 1분기(2016년 10~12월) 매출이 아이폰7 판매 호조 덕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고객을 획득했으며 이 고객으로 인해 사상 최고치의 매출을 올렸다는 주장을 내놨다.블룸버그는 지난달 31일 애플 매출 발표를 보도하면서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고객을 대거 획득했다"고 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사용자의 '아이폰 7'로의 업그레이드가 1년 전 모델인 '아이폰6s'와 같은 속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50만 대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이폰 신규 고객이 성장의 견인차였음을 시사했다. 애플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아이폰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7,480 만 대)보다 5% 증가한 7,829만 대로 집계됐다.그는 지난해 9월 발매된 '아이폰7플러스'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블룸버그는 또 기존 애플 고객들은 신작인 아이폰8(가칭)을 기다리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사실 '아이폰 7'은 이전 모델인 '아이폰6s'에 방수 기능을 추가하고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수명 등이 개선됐지만 디자인은 이전 모델을 답습한 '마이너 업데이트'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매체는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작으로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차기작인 아이폰8에 기존 아이폰 유저들이 지갑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세대 제품에서 혁신이 가미된다면 분명히 업그레이드 속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은 2017년 1분기 동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83억5,100만 달러(약 90조5,345억8,050만 원)를, 주당 이익은 3.36 달러를 각각 기록,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결산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전일 대비 3.5% 상승했다.월트 피에치크 BTIG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 7' 발화 사고로 단종한 것을 계기로 대화면이면서 고 가격대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약화됐다면서 이 점이 애플의 신규 고객 확보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