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역 할인쿠폰’ 판매 접는다” -로켓배송 아이템마켓 중심 사업 개편예정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소셜커머스업계 맏형 쿠팡이 소셜커머스라는 정체성을 버렸다. 기존에 운영돼오던 로컬 상품 사업부를 정리했다.

최근 쿠팡은 경영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켓배송 서비스를 사용가능한 상품주문금액을 늘리고, 지난해 네이버와 관계도 단절했다.

쿠팡은 음식점 및 지역별 할인쿠폰 등 로컬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사업 중단을 통해 쿠팡은 초창기 사업의 근간이 됐던 로컬상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게 된 셈이다.

쿠팡은 사업종료 후에도 계약 기간과 사용 기간이 남아있는 쿠폰은 만기까지 사용 기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로컬 사업을 담당하던 소속 직원들은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된다.

쿠팡은 지난 2010년 지역상품,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 2014년부터는 상품 집매입과 직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실시했다. 이어 최근에는 오픈마켓 사업인 아이템 마켓을 열면서 종합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를 넓혔다.

이에 쿠팡은 “2016년 말 조사에서 이커머스의 고객 만족도(NPS)가 최고 96점 이르면서 2014년 말 조사했던 소셜커머스 상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46점)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았다”며 소셜커머스 사업을 정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쿠팡은 최근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무료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이 가능한 최소 주문액을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인상했다. 11월에는 상품 구입의 수수료를 네이버와 나눠야 하는 네이버 쇼핑 검색 제휴를 끊고, 쿠팡 애플리케이션과 사이트로 상품판매 채널을 단일화했다.

향후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상품 직매입 사업과 오픈마켓 형식으로 운영되는 ‘아이템 마켓’을 양대축으로 삼고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고객의 반응이 뜨거운 쿠팡직구와 여행 서비스, 로켓페이 서비스도 더욱 강화한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이커머스 전환이 완료되어 기쁘다. 고객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쿠팡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앞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쿠팡직구와 여행 서비스, 로켓페이 등에서도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