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지저분함’ 탈피하고 담백하게 꾸며 -상위광고 없애고, 신선식품 주력으로 내세우고 -“채널 다양화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생존 모색”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복잡한 쿠폰 적용과 많은 광고 배치로 ‘지저분한’ 쇼핑을 해야했던 소셜마켓이 변했다. 채널이 다양화하면서 기존 고객을 유출시키지 않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저분한’ 이미지였던 소셜마켓들이 변신중이다. 쿠팡은 지난해 개별 서비스 항목에 관한 고객 만족도를 수치화해 상품 신뢰도와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우량 판매자를 육성하는 ‘아이템마켓’을 도입했다. 고품질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 판매자의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는 상단에 노출되게 하는 것이다. 기존에 광고비를 지출한 복수의 판매자들이 먼저 눈에 보이도록 배열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쿠팡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쇼핑 환경으로 개선하고 제품의 품질을 우선하는 판매자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아이템 마켓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공식품 위주이던 식품시장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는 최근 농산물 도매법인인 서울청과와 ‘정가수의매매방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것이다. 이어 전문 판매관리자들이 엄선한 과일ㆍ채소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마트 대비 최대 66% 할인 판매하는 ‘티몬프레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신선생’을 론칭해 대형마트와의 경쟁시작을 시작했다. 가공식품 위주이던 소셜마켓 식품시장에서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다.
이러한 담백 경영으로의 전환은 쇼핑 채널이 더욱 다양화되면서 소셜마켓들이 접하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들까지 저가 정책을 앞세워 모바일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소셜마켓들이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서비스로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와 플랫폼의 파격적인 변화는 소셜커머스 업계가 호황기를 지나 수익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각자 살아남기 위해 다양하고 건강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