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비욘세 부부ㆍ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최애주(崔愛酒)’…외국 셀럽들의 특별한 샴페인-copy(o)2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이채윤 학생기자]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에서 한 덴마크 재벌 2세를 위한 불꽃열차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이 파티에서 단연 주목받은 것은 당시 덴마크 재벌 2세가 주문한 8000만원짜리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ㆍ이하 아르망디) 12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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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망디는 2009년 샴페인 전문잡지 파인 샴페인 매거진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000여종의 샴페인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세계 최고급 샴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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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드 게임에서 가장 좋은 패인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아르망디는 병당 100만원을 호가한다. 아르망디는 1763년 프랑스 카티에 가문이 운영하는 포도원에서 8명의 장인들의 수작업으로만 만들어진다. 1년에 4000병 소량생산되는 희귀함까지 갖춘 이 샴페인은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셀러브리티(유명인사ㆍ이하 셀럽)들의 특별한 파티에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지난 8월, 메이저리그 스타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1ㆍ뉴욕 양키스)의 은퇴파티에서도 아르망디는 어김없이 등장했다. 2784번째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리그 올스타를 14번이나 수상하고 유격수ㆍ3루수ㆍ지명타자 등으로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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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뉴욕의 나이트클럽 ‘업앤다운(Up&Down)’에서 데이브 샤펠ㆍ리타 오라ㆍ마이클 섀넌ㆍ토니 알렌 등과 은퇴를 자축했다. 파티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12ℓ짜리 대형 아르망디가 등장했다. 12ℓ짜리 아르망디의 가격은 8만 달러에 달한다.

12ℓ짜리 아르망디는 흔히 볼 수 있는 용량이 아니다. 국내 유일 아르망디 수입사 아영FBC에 따르면 12ℓ는 생산 자체가 잘 되지 않는 특별한 사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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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판매되는 용량은 750㎖이다. 750㎖도 골드ㆍ실버ㆍ핑크 등 샴페인 병의 색에 따라 품종을 달리한다. 소비자가는 골드병에 담긴 ‘아르망 드 브리냑 브뤼골드’ 750㎖가 90만원, 실버와 핑크병에 담긴 ‘블랑 드 블랑’과 ‘로제’가 120만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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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망디 12ℓ는 한국에 소량 수입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26ㆍ본명 이승현)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 몽키뮤지엄에서 아르망디 12ℓ는 8000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망디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 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술로도 유명하다. 비욘세의 남편 제이 지(Jay-Zㆍ본명 숀 카더)는 아예 2014년 브랜드 자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주요 매체들은 “뉴욕 소재 주류업체 소버린브랜드가 제이 지가 소유한 회사에 아르망 드 브리냑의 소유권을 판매했다”며 “제이지가 소유한 회사명과 가격, 계약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가치를 2500만~3000만 달러로 평가하는 만큼 매각가격도 이를 기초로 산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 지는 연예활동에서 얻은 명성을 기반으로 음반회사ㆍ레스토랑ㆍ의류ㆍ연예기획사 등 각종 사업에 투자하며 사업가로 변신하고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제이지의 아르망디 인수도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대 목적으로 분석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비욘세를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100대 여성부호 중 56위로 선정했다. 비욘세와 제이지의 자산을 합하면 6억9500만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