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가장 실세’라고 지목한 최순실 조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 씨는 승마 선수 출신으로 최 씨 모녀와 목욕탕을 같이 다닐 만큼 허물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동아일보는 최 씨 모녀의 단골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여성전용 목욕탕 세신사 A 씨를 인터뷰해 최 씨 모녀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에 장 씨가 등장한다. A 씨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8살 때 세신을 하다가 자꾸 일어서길래 “아줌마가 때 밀게 누워봐 유연(정유라의 옛 이름)아”라고 말하자 “뭐라고?”하며 자신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고 들려줬다. 이어 “같이 온 유연이 사촌 언니(장유진)는 자랑이랍시고 밖에 나가서 ‘유연이가 아줌마 때렸어요’하고 놀리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 씨 모녀는 주로 최 씨의 언니와 승마선수인 조카(장유진) 등 가족끼리 목욕탕에 왔다고도 했다.
이날 안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장 씨가 지금 최순실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를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며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장 씨를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장 씨는 최 씨와 가장 긴밀히 연락하는 사람이자, 지금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실 관계자는 “장 씨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해외에 있을 때 이화여대의 학적관리를 대신 해주는 등 대리인 역할을 해 왔다. 최 씨와 차은택 감독의 연결 고리라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며 “게다가 장 씨는 지금 한국에 있어 우선 그를 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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