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 및 이화여대 특혜 논란에 휩싸인 최순실(60) 씨, 정유라(20) 씨 모녀의 각종 거친 언행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19일 정 씨의 지도 교수였던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함모 교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 씨로부터 폭언 및 욕설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함 교수는 “지난 4월 정 씨가 출석과 과제 제출을 하지 않아 낙제를 줄 수 밖에 없어 전화를 했는데 최 씨가 전화를 받았다”며 “딸의 제적 경고를 듣자마자 학장을 만나 따지고 나에게 와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라는 폭언을 퍼부었다”고 증언했다. 최 씨의 ‘폭언 DNA’는 딸 정 씨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자신과 함께 승마를 하는 동기들을 향한 공개 저격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 씨는 글에 “개만도 못한 X”, “똥X 빨아주는 건 니들 자윤데 나 끌어들이지 마라”, “사기도 잘치고, 남자도 잘 꼬드겨내고 그 것도 재주다. 사창가로 나가라” 등 모욕적인 표현을 다수 사용하고 있다.
그는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 있으면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야지”라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정 씨는 이대 입학ㆍ학점 취득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최경희 이대 총장이 전격 사임하며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