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한국뇌연구원 박사.[한국뇌연구원 제공]
구자욱 한국뇌연구원 박사.[한국뇌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뇌연구원(KBRI)은 뇌질환연구부 구자욱 박사 연구팀과 대구한의대학교 장수찬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환각버섯의 주요 성분인 ‘실로사이빈(Psilocybin)’의 뇌 작용 기전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로사이빈은 세로토닌 2A 수용체(5-HT₂A)에 작용하는 대표적인 천연 환각물질로, 최근 우울증 치료와 뇌신경 회복(신경가소성) 측면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대뇌피질과 신경세포(뉴런)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특히 동기부여와 보상, 중독 행동을 제어하는 핵심 뇌 부위인 ‘측좌핵(NAc)’에서 신경세포를 둘러싼 비신경세포 ‘별세포’의 역할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별세포는 과거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세포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신경전달물질의 항상성, 시냅스 조절, 대사 및 유전자 발현을 통해 뇌 회로 기능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뿐 아니라 비신경세포와의 상호작용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구자욱 박사는 구자욱 박사는 “실로사이빈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 후보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뇌 안에서 어떤 경로로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치료제로 안전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작용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정확히 이해하는 기초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뇌연구원 기본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