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염두에 두고 도입된 ‘투타 겸업 선수 지정’이 특혜라는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의 주장을 받아쳤다.
22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다저스와 오타니에 대해 제기된 ‘투타 겸업 선수 지정’ 특혜 논란을 놓고 입장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우리가 오타니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에 이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타니를 보유한 팀은 어디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른 팀도 오타니 같은 선수를 찾아 나서기를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워낙 특별한 선수이기에 예외적 존재”라며 “규정은 규정일 뿐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21일 카운셀 컵스 감독이 AP통신에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을 적용받는 다저스가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하며 발생했다.
카운셀 감독은 오타니를 거느린 다저스만 로스터에서 투수를 14명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기이하다”고 비판적 취지로 말했다.
투수 가용 최대 인원을 13명으로 둔 규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카운셀 감독은 “공격을 돕기 위한 규정”이라며 “특별히 배려받는 선수를 대동할 수 있는 한 팀이 있고, 오로지 한 팀을 위한 특이한 규정”이라고 했다.
빅리그에서는 정규리그 개막 후 현지시간 8월31일까지 각 팀은 26명의 로스터 중 최대 13명 투수를 운용할 수 있다. 9월1일부터 시즌 종료까지는 로스터가 28명으로 늘어 투수 최대인원도 14명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오타니를 위해 2020년 도입된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에 따라 오타니는 이 범주에 속해 투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26명의 로스터 중 투수를 다른 팀보다 1명 많은 14명을 쓸 수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투수로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은 0.50이다. 타자로는 타율 0.272(81타수 22안타)에 5홈런 15득점 11타점 16볼넷 23삼진 1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양 팀의 3연전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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