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나라 성인 4명(30세 이상) 중 1명이 고혈압이며,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정작 30대 고혈압환자 10명 중 8명, 40대 고혈압환자 10명 중 6명이 현재 자신이 고혈압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0~2014년 기준 고혈압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분율인 고혈압 인지율을 살펴보면, 3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6명이 현재 자신이 고혈압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당뇨병의 경우도 30대, 40대 당뇨병 질환자 10명 중 5명이 자신이 당뇨병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30대 고콜레스테롤혈증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10명 중 7명이 미인지 상태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규칙적인 치료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방 관리는 극히 저조하다. 특히 타 연령 대비 30~40대 성인 남성의 건강생활 실천률(금연, 절주, 낮은 나트륨 섭취 등)이 가장 낮다. 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담배를 피우는 분율인 현재 흡연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53.2%, 40대 남성은 54.4%, 1회 평균음주량이 7잔(여자5잔) 이상이며 주2회 이상 음주하는 분율인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26.2%, 40대 남성이 26.0%로 가장 높다.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나트륨 과잉섭취(나트륨 목표섭취량 2000mg 이상)자의 분율인 나트륨 목표섭취량 이상 섭취자 분율 역시 30~40대 남성이 92.9%로 높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9월 첫 주, 9.1~7)’을 맞아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과 관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레드서클 합동 캠페인(캠페인 슬로건: ‘자기혈관 숫자 알기’)을 진행한다.
레드써클(Red Circle)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 캠페인의 심벌로 건강한 혈관을 상징한다. ‘자기혈관 숫자 알기’는 2014년~2016년 레드서클 캠페인의 슬로건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자는 것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은 2014년에 지정됐으며, 올해 합동 캠페인은 전국 200여개 지자체(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의 참여로 진행된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지만 건강관리에는 가장 취약한 3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혈압ㆍ혈당 측정 가능 장소인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이 운영된다.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이란 혈압ㆍ혈당 수치 측정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소(건강부스)를 지칭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동안 누구나 6대 도시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 또는 전국의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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