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넥센 히어로즈표 ‘화력쇼’였다.넥센 히어로즈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15-6 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넥센(66승1무51패)은 2위 NC(66승2무44패)와의 승차(3.5경기)를 유지했다.승부는 볼넷에서 갈렸다. 이날 넥센은 13개, 삼성은 11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안타 수는 비슷했다. 하지만 넥센은 10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삼성은 9회까지 3개의 볼넷만을 골라냈다. 좀처럼 볼넷을 내주지 않는 넥센 마운드의 공격적인 피칭이 주효했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1위(3.04개)의 위엄을 제대로 과시한 넥센이다.넥센 타선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삼성의 뒤를 쫓던 넥센은 상대 선발 플란데를 무너뜨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2-3으로 뒤진 3회초 1사 후 넥센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건창과 윤석민의 연속 볼넷 이후 김민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으로 5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넥센의 기세가 꺾일 줄 몰랐다. 4회에만 몸에 맞는 볼 1개를 포함해 사사구 5개와 고종욱-서건창-윤석민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대거 7득점하며 15-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은 4회 1점, 5회 2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이날 선발 맞대결에서는 박주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박주현과 삼성 선발 플란데 모두 직전 경기에서 부진했기에 반전투가 절실했다. 두 투수 모두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2회까지 박주현이 5피안타 1볼넷 3실점, 플란데가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아슬아슬한 투구를 펼쳤다. 플란데는 3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3회에만 대거 6실점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주현 역시 압도적인 피칭은 펼치지 못했지만 5이닝 4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