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층” 中 북부서 가장 높은 건물...건설 재개

톈진 117 타워 [웨이보 캡처]
톈진 117 타워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완공 건물로 알려진 117층 높이의 타워가 10년 동안 방치됐다가 오는 30일 공사를 재개한다.

중화망은 최근 “중국 톈진에 있는 톈진 117 타워가 오는 30일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빌딩은 2008년 9월에 착공해 2015년 9월에 준공했다. 하지만 소유 기업이었던 골딘 파이낸스의 경영악화로 더 진척하지 못하고 장비와 인력을 철수했으며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빈 건물”로 남게 됐다.

톈진 117타워는 완공하면 597.5m에 달해 현재 중국에서 건설 중인 빌딩 중 가장 높다. 중화망은 “특히 지상 564m 높이의 115층은 고급 수영장이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영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579m인 116층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갖추게 될 예정”이라며 “474m로 2009년 상하이 세계금융센터가 세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기록을 깨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빌딩의 투자금액은 623억~692억위안(약 12조1323억~13조4815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국가건설시장감독관리공공서비스플랫폼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톈진 117 타워는 정식으로 ‘건설사업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117층인 이 빌딩의 높이는 현재까지 416.91m로 415.2m 높이의 톈진 TV 방송국을 넘어선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163층·높이 828m)다. 이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있는 679m 높이의 메르데카118 빌딩이 2위다. 3위는 중국 상하이 타워(632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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