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가 최근 불거진 ‘개고기 욕설 논란’과 관련해 별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 선수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씨의 어머니 정모씨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개고기를 먹는 것에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 나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들은 손톱 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티// 기보배, 최여진 母 욕설에 “손톱만큼도 신경쓰고 싶지 않아”

앞서 정씨는 기 선수의 부친이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보배가 개고기를 먹는다’고 언급한 내용을 문제삼아 기 선수를 향해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홍보하느냐”며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씨는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사과문 역시 부적절한 표현으로 도마에 올랐다. 결국 정씨가 글을 올린 다음날 최씨도 자필 사과문을 올려 사태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