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통령실 홈페이지

봉황기 내려가고 홈페이지 멈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틀째인 5일 대통령실은 여전히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전일 파면 선고 직후 봉황기가 내려간데 이어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

이날 대통령실에는 주말인만큼 일부 실무진들만 출근해 근무 중이다.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 선고 이후 어떤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선고 직전까지도 윤 전 대통령의 복귀에 따른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전일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은 이를 반려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는 현재 경제와 안보 등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 치의 국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급한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는 일시 중단됐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대통령실 홈페이지 점검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고 적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밤부터 홈페이지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진, 브리핑 등은 물론 ‘사실은 이렇습니다’ 등 각종 코너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알리고, 각종 의혹제기에 반박해왔다. 하지만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머물렀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대통령실 홈페이지 일시 중단은 물론 대통령실 청사 내부 대형 화면도 꺼진 상태다.


lu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