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5일 오전 열린 한국과 피지의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한국팀이 8골을 넣고 역대 최대 점수차로 승리한 배경에는 감독의 질책이 아닌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로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피지와의 1차전을 마친 선수들은 기자들에게 대승의 원동력은 감독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약체 피지를 맞아 전반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감독이 질책하지 않고 오히려 자상한 설명을 곁들여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
우리 선수들은 피지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임해 경기 초반 오히려 부진했다.
전반전에 1골을 넣는데 그쳤고, 문창진(포항스틸러스)은 패널티킥을 실축했다.
전반전 직후 라커룸에서 통상 감독들은 선수들의 실수와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질책한다.
이번에 선수들도 전반전 직후 감독의 질책을 예상하며 긴장했다.
그러나 라커룸 분위기는 달랐다. 신태용 감독은 오히려 이들을 자상하게 맞이해 전반전이 잘 풀리지 않은 원인을 상세히 설명했다.
상대 진영에서 공격수들이 더 많은 움직임을 보여야 상대 수비에 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또한 실수를 질책하지 않고 선수들을 다독였다고 한다.
이런 자상한 리더십은 후반 들어 빛을 발했다.
선수들이 상대편 진영에서 감독의 지적처럼 더 많은 움직임을 스스로 만들어내며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이들의 달라진 모습은 다량득점으로 연결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올림픽 출전 역사상 한 게임에서 가장 많은 8골을 넣고 1점도 실점하지 않아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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