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희원
고 서희원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대만의 톱스타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희원이 일본에서 병세가 악화되던 당시의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중화왕, 163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난 1월 29일, 그의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고인이 사망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무단으로 유출됐다.

사진 속 서희원은 극도로 창백한 얼굴과 부은 모습으로, 마스크를 쓴 남편 구준엽의 어깨에 기댄 모습이다. 그의 표정만으로도 심한 통증과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사진이다.

해당 사진은 일본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관광 가이드 혹은 택시 기사 시점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들은 “저 때부터 상태가 심각했던 것 같은데, 왜 즉시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 “서희원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보인다. 그의 마지막 모습이라니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생전에 언론의 과도한 관심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서희원이 사망 후에도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상황을 두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의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뒤늦게 이를 삭제했지만, 이미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된 상태였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치료가 늦은 상태였다. 이를 두고 현재 대만과 중국에서는 “만약 가족들이 더 빨리 조치를 취했다면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