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지금은 경제 민주화도 좋지만, 경제 민주화를 오독하는 건 더 나쁘다”며 “어떤 면에서 경제자유화가 더 필요한 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쇄신 방향을 설명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향후 쇄신의) 방향이 무조건적으로 좌파적으로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8대 대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경제 민주화’를 예시로 들었다.

권 위원장은 “경제 민주화를 잘못해서 오독하다보면 지나치게 규제가 많아지고, 경제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잘못 이끌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우리가 규제 푼다고 노력한다고 했지만 규제가 아직도 많아서 기업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게 보편적”이라며 “중소기업도 그렇지만 대기업도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 대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를 자유화하는 쪽에 오히려 지금은 포인트 둬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쇄신 문제는 당의 행태와 지향점, 지향점으로 가는 과정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통해 당이 쇄신된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정책 쇄신은 정확한 방향을 잡아서 그 방향으로 일관되게 가는 게 당 쇄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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