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군이 전력화할 예정인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 F-35가 개발완료 단계에 이르러 실전투입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도 오는 2018년부터 4년간 총 40대를 도입할 예정인 F-35의 개발 단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등 미 군사매체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르면 2일(현지시간) F-35A의 초도작전능력(IOC)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 선언은 군사 장비가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췄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개발된 장비가 실전에 투입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허버트 칼리슬 미공군 전투사령관(공군대장)은 지난달 11일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공군이 이르면 8월 중, 늦어도 12월 중에는 F-35A에 대한 IOC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김수한의 리썰웨펀]공군 차세대전투기 F-35 개발 완료단계..실전투입 임박

칼리슬 사령관은 지난 6월 미 서북부 아이다호주 마운튼 홈 공군기지에 배치된 7대의 F-35A기가 모두 88차례의 예정된 출격을 아무 문제 없이 수행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F-35에 대해 현존 세계 최강 전투기로 알려진 “F-22를 제외하면 공중전에서 가장 뛰어난 기종”이라고 평가했다.

칼리슬 사령관은 F-35A기가 IOC 선언을 마치면 그 즉시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 파견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35 전투기는 첨단 방어망 침투, 지상군 근접항공지원, 분쟁지역 신속 배치 등 다양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F-15E기를 상대로 한 8차례의 공중전에서 상대기를 모두 격추시키며 F-35A의 공중전 능력과 관련된 의혹도 일축했다.

미군은 총 3910억달러(약 433조2000억원)를 투입해 2443대의 F-35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공군용인 F-35A는 1763대가 배치되고 나머지 680대가 해병대(F-35B)와 해군(F-35C)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 공군은 약 7조원대의 에산으로 오는 2018년부터 4년간 총 40대의 F-35A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F-35A는 항속거리 2222㎞, 최대속도 마하 1.6, 25㎜ 기관포, 암람,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합동 정밀직격탄 등 8.16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