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화균 기자]지난 주말(5월16일). 자전거를 탔습니다. 코스는 제가 사는 서울 광장동에서 양평역. 약 50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한강 북단 고수부지를 따라 남한강자전거길을 타는 코스 입니다.

덕소를 지나 팔당역 근처를 지나다 신기한 것을 봤습니다. 자전거 도로에 흰 수북이 쌓였더라고요. 마치 눈길 같았습니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고, 5월 중순에 왠 눈?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잠시 멈춰섰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눈은 아니더군요. 목화 솜을 뿌려 놓은 듯 했습니다.

알고보니 버드나무 꽃가루였습니다. 워낙 많이 쌓여 있어 마치 눈이 쌓인 듯 착각이 들었습니다.

버드나무 꽃가루는 예전에 봄 철 눈병으로 불렸는데, 요즘에는 원인이 그게 아니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제가 다니던 대학에는 버드나무가 무척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학교만의 노래도 탄생했습니다. 곡명은 ‘수양버들’.

“수양버들 눈처럼 날리던 날/ 그대와 걷던 호숫가/우린 서로 좋아했었지/우린 서로 사랑했었지/우리 처음 만난 그날 처럼/우리 서로 웃어요/우리 다음에 다시 만날 그날까지/마음만은 변치 말아요.”